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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심 군 SNS 글, 자신의 행위 정당화…소시오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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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엽기 살인사건 피의자 소시오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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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엽기 살인사건' 피의자 심 모군(19)이 사이코패스 보다는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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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용인 엽기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용인의 한 모텔에서 피해자 김 모양(17)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심 군을 긴급 체포했다. 심 군은 16시간 동안 모텔 방 화장실에서 공업용 커터칼로 시체를 훼손한 뒤 자신의 집 장롱에 유기했다. 또한 범행을 저지른 뒤 자신의 SNS에 '나는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는 글을 남긴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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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시신을 훼손한 부분이 수원의 오원춘 사건과 닮아 심 군도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윤호 교수는 "심 군의 경우는 사이코패스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소시오패스라는 생각이 든다. 소시오패스는 그 표현대로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다. 사이코패스가 심리학적 정신질환이라면 소시오패스는 사회학적인 사회적 정신장애나 질환을 얘기한다. 그래서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를 가진 아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며 "혼자 외톨이로 혼자 외톨이로 떨어져 살고, 학교도 다니지 않고 있고, 직장생활도 하지 않고 있고. 그러면서 더더욱 인터넷이나 이런 동영상에 몰입하게 되고, 해부학이라는 것도 보게 되고, 폭력적인 것도 보게 되고, 자신을 거기에 대비시켜서 살인범과 자신을 동일시, 일체화하게 되고. 그런 것들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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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본인의 진술에서도 그런 면을 비췄다. 해부학서를 보면 언젠가 이런 것을 해 보고 싶었다든가 조각내면서도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든가 이런 것을 보면 아마 사이코패스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소시오패스라고 보면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심 군이 살인한 뒤 SNS에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이 교수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화나 합리화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세상이 나를 이렇게 내몰았다는 후회와 사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그런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죄의식도 없는 잔인성을 내보이기 위해서 했다기보다는 어린 나이에 내가 이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나도 참 피해자고 나도 억울하다. 우리 사회가 나를 이렇게 내몰았다고 그런 외침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사이코패스고 잔인성 때문에 그랬던 오원춘 같은 사람이었다면 이런 행위 자체를 하지 않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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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심 군이 오원춘 같은 사이코패스, 전형적 사이코패스와 차이가 있다면 대부분의 사이코패스들은 엽기적인 연쇄살인이나 연속살인과 같이 다중을 살해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런데 심 군은 초범이고, 아무런 다른 전과도 없다. 대부분의 사이코패스가 성인 범죄자인데 심 군은 열아홉밖에 안 되는 미성년,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오원춘과 같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와 차이를 두고 이해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심 군은 10일 경찰 조사에서 "(호스텔과 같은)잔혹 공포 영화를 많이 본다"라며 "그런 영화를 보고 실제로 한 번쯤 살인을 해보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군이 언급한 공포영화 '호스텔'은 한 비밀클럽이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온 여행객들을 슬로바키아에서 납치해 고문과 살인을 즐기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에서도 'R등급'을 받을 정도로 충격적인 이 영화는 2007년 국내 개봉 당시 잔인한 장면과 반인륜적인 내용 때문에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현재 '호스텔'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내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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