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의 몸으로 올림픽에 도전하는 안도 미키가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는 기준은 김연아가 될 것이라고 일본 빙상 관계자가 밝혔다.
안도 미키는 지난 1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 딸 출산 사실을 고백하고 육아와 선수 생활을 병행하며 2014년 소치 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잠정 은퇴에 들어갔던 안도 미키는 공식 복귀전이 되는 10월 사이타마 관동선수권대회와 12월 전일본 선수권를 통해 대표 선발에 도전한다.
안도 미키는 그가 국가적인 스타란 점과 미혼모라는 특별한 스토리 때문에 순위와는 별도로 특례에 의해 대표로 선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으며, 일본 빙상 연맹도 이 점을 고심하고 있다.
일본 빙상연맹 관계자는 12일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안도 미키의 선발 여부는 전적으로 연맹 강화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대체 그가 어떤 기량을 보여줘야 특례를 인정받을 것인지 상당히 난관"이라면서 "기준은 김연아의 지난해 12월 복귀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안도 미키의 기술 점수가 어느 정도될 지 모르지만, 지난해 김연아 정도로 '과연'이란 평가를 들으면 누구도 불평없이 국제 대회에 파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 빙상 연맹(ISU) NRW배를 통해 2시즌 만의 현역 복귀전을 치르면서 201.61의 높은 점수로 우승했다
이 관계자는 "김연아와 안도의 최고 점수가 달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안도가 김연아처럼 '과연 변함이 없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전성기 수준, 혹은 그 이상의 것을 강화부에 입증해야 할 것"이라며 올림픽으로 가는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출산 고백 직후 안도 미키에 대한 동정론이 확산되기는 했지만 심판 판정엔 동정표가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오직 실력으로 정면 돌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급의 임팩트는 출산을 막 마친 안도에게 무서운 벽이다"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지난 6월 아이스쇼를 통해 2년 만에 빙판 위에 모습을 드러낸 안도 미키는 7월 세 차례 아이스쇼 무대에 더 선 뒤 본격적인 대표 선발 준비에 들어간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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