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어제 졌으면 죽었죠."
아웃카운트 착각, 야구에서 가끔씩 나오는 장면이다. 흔히 2사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뛰는 경우다. 땅볼이나 뜬공이 나오면 어차피 이닝이 종료되기에 타석에 있는 타자가 타격을 하면 무조건 뛰고 보는 것이다.
13일 창원 마산구장. 롯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NC 나성범은 전날 경기를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웃카운트를 착각하면서 자칫 역적이 될 뻔했기 때문이다.
1-1 동점이 된 5회말, 나성범은 1사 2루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쳤다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롯데 투수 송승준이 공을 떨어뜨리면서 1루에서 살았다. 공이 떨어진 틈을 타 김종호가 홈을 파고 들어 2-1로 앞서갔다.
여기까진 좋았다. 하지만 다음이 문제였다. 1사 1루 상황, 추가점을 낼 찬스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타석에 선 이호준이 친 타구는 내야 높게 떴다. 보통 이런 타구면 스타트를 끊었다가도 금세 돌아오기 마련. 하지만 나성범은 웬일인자 2루까지 내달렸다. 뜬공을 잡은 유격수가 1루로 송구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이닝 종료.
나성범의 본헤드 플레이였다. 나성범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어제 팀이 졌으면 난 죽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야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본 건 어제가 처음"이라며 아쉬워했다.
착각한 이유는 있었다. 이호준의 타격과 동시에 뛰기 시작한 나성범은 2루로 뛰면서 전광판을 바라봤다. 뛰면서 시야가 흔들려 아웃카운트를 표시하는 빨간불이 순간적으로 2개로 보였다.
물론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지만, 뛰면서 전광판을 본 게 화근이었다. 2루에 거의 다 왔을 때 긴가 민가하는 생각이 들어 재차 전광판을 봤다. 빨간불은 1개였다.
나성범은 "아웃카운트가 하나란 걸 확인하고 곧바로 1루로 돌아오려 했다. 그런데 그때 유격수가 공을 잡더라. 너무 허무했다"고 자책했다.
누구나 실수는 한다. 만약 이 실수가 승패와 직결될 경우,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 다행히 팀이 이기면서 나성범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
김동욱, ♥스텔라김과 7개월 만에 상견례 "4개월은 롱디..명동성당 결혼식 의미 有" -
이현이, 두 아들 명문 사립초 보냈다가 학부모들에 사과 "애 아빠가 소문 퍼뜨려" -
결혼만 3번하더니 결국...엄영수 근황 "국제결혼 6년차, 잘 살고 있다" (조선의사랑꾼) -
"유재석 뉴스 보고 검색했는데.." 팝핀현준, 강제 박제 당했다 '로드뷰' 공개 -
이경규, 건강 이상설 직접 밝혔다 "말투 어눌해 뇌졸중 의심...화나서 목이 쉬었을 뿐" -
'연대 돈이 없으세요?' 이나연, 모교 축제 MC 논란...조롱 댓글에 "열심히 했을 뿐" -
'100억 CEO' 송은이, 회사 운영 얼마나 힘들길래 "시간 돌릴 수 있다면 절대 안 해" -
배영만 일본인 예비 며느리, 얼마나 예쁘길래.."약사 스펙+귀족 가문도 대박"
- 1."싸우려는거 아닙니다!" 흥분한 토트넘 감독→잔류 부정적이던 기자와 악수…자축도 잠시 '리빌딩 준비 시작'
- 2.손흥민 천만다행! 공격진 공백 우려, LAFC 감독 직접 밝혔다 "특급 유망주 이적 제안 아직 없다"
- 3.타율 .118 "김하성 포기하자" 美 매체 혹평, 그런데 정작 지적한 건 타격이 아니었다
- 4.[오피셜]손흥민 기록 뛰어넘은 '日 간판' 미토마, 또 亞 대형 기록 도전...쏘니 이후 6년 만에 'EPL 올해의 골' 수상 후보 등극
- 5."안우진의 모든 노하우 빼먹고 싶다" 무섭게 성장하는 영웅군단 슈퍼루키의 당찬 포부 '이제는 꿈이 현실로...'[잠실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