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에 유럽의 눈이 모아지고 있다.
유럽 스카우트들이 2013년 동아시안컵 관전을 위해 대거 방한한다. 유럽 이적시장에 밝은 한 관계자는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빅리그 소속 클럽 스카우트들이 입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일본 호주 모두 젊은 선수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스카우트들은 이들의 가능성을 점검하는데 주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빅리그 스카우트들이 집결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동아시안컵은 예외였다.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어서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 4회 대회 중 3회가 유럽 이적시장이 마감된 2월에 열린 것도 외면의 이유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가 터닝포인트였다. 한국-일본 출신 선수들의 유럽행이 가속화됐다.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가가와 신지(맨유)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 등이 몸값 이상의 활약을 해내면서 아시아를 바라보는 스카우트들의 시각도 크게 달라졌다.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하는 동아시안컵은 그들 입장에선 노다지가 된 셈이다.
스카우트들의 방한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유럽 이적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관심을 가져 온 선수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가능성 파악을 목적으로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권에서 경쟁력을 갖춘 4개국이 출전하지만, 확실한 옥석가리기를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점도 장애 요인이다. 물론 이런저런 이유를 감안하더라도 스카우트 방한 소식은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겐 충분한 동기부여 요인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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