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리스 레카리(26·스페인)가 한국 선수들의 독주를 막았다.
레카리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보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친 레카리는 16언더파 268타의 폴라 크리머(미국)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1900만원)다. 올해 3월 KIA 클래식에서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둔 레카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 개인 통산 3승째를 장식했다. '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공동 선두였던 레카리와 크리머는 이날도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13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하던 레카리는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한발 앞서 나갔다. 크리머가 16번 홀(파4)에서 약 1.5m 거리 버디 기회를 잡자 레카리는 같은 홀에서 약 10m 가까운 긴 버디 퍼트에 먼저 성공해 2타 차로 달아났다. 크리머는 16번 홀 버디로 다시 1타 차로 따라붙었으나 17, 18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L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거둔 크리머는 2010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3년 넘도록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184야드 파3인 14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렉시 톰프슨(미국)이 13언더파 271타로 조디 섀도프(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로는 이미나(31·볼빅)가 9언더파 275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1타 차이로 시즌 첫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3언더파 281타로 최나연(26·SK텔레콤) 등과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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