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에서 146골이 터져 승부조작 의혹을 낳은 나이지리아 축구경기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NFF)는 23일(한국시각) 아마추어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발생한 승부조작에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승부조작은 지난 8일 나이지리아 북동쪽에 있는 바우치에서 벌어졌다. 아마추어 디비전4(6부 리그) 승격팀 결정 리그 마지막날이었다. 폴리스머신 FC는 바바야로 FC와 맞붙었다. 같은 시각 플라티우 유나이티드 피더스는 아쿠르바와 격돌했다 .4개팀이 풀리그를 벌인 뒤 조 1위팀이 상위리그인 나이지리아 전국 아마추어 디비전3(5부리그)에 나가게 돼 있었다.
폴리스머신과 플라티우는 나란히 1승1무를 기록하고 있었다. 첫 경기에서 두 팀 모두 2대0으로 승리했다. 두번째 경기에서 맞붙었다. 0대0으로 비겼다. 마지막 경기였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골을 넣어 승리하는 팀이 골득실차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점수쟁탈전을 피할 수 없었다.
플라티우는 전반에 7-0으로 앞서있었다. 폴리스는 6-0으로 앞서있었다. 후반 들어 본격적인 골잔치가 벌어졌다. 플라티우가 앞섰다. 플라티우는 후반에만 72골을 넣었다. 37.5초마다 1골을 넣은 셈이다. 플라티우는 79대0으로 승리했다. 폴리스도 선전했다. 하지만 후반에 61골을 집어넣는데 그쳤다(?). 폴리스는 67대0으로 이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골득실차에서 12골이 앞선 플라티우가 5부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런 결과가 나오자 NFF가 위원회를 만들어 조사에 착수했고 모든 선수와 관계자가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크 우메 NFF 회장은 "주심과 부심, 경기 위원도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면서 영구제명 징계를 선언했다. 또 4개 클럽은 10년간 출전이 정지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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