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싸움을 즐긴다"고 했다. 두산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릭 핸킨스의 말이다.
그는 24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삼진보다는 맞춰잡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강한 투수가 아니라 수싸움을 즐긴다. 볼넷은 별로 없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다"고 했다.
두산은 승부수를 던졌다. 개릿 올슨을 방출하고 데릭 핸킨스를 데려왔다. 4강 싸움의 최대고비인 후반기에 두산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그는 200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251경기에 나서 55승68패, 평균 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 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17경기에 출전, 103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 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2012년에 그는 트리플 A 무대에서 6승7패, 평균 자책점 4.99를 기록했다. 올해 서른이다. 선수로서 전성기의 나이. 꾸준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1m95, 88kg의 좋은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큰 키에 내려꽂는 예리함이 있다"고 했다.
제구력도 수준급이다. 수준급의 퀵 모션을 가지고 있다. 1.2초 대다. 이런 측면은 한국야구의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위력적인 공을 뿌리지 못한다는 점이 걸린다. 패스트볼은 145㎞대. 하지만 그가 밝혔듯이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는 아니다. 그는 지난 주 토요일 이미 한 차례 불펜피칭을 했다. 릴리스 포인트가 앞에서 형성된다는 또 다른 장점이 있었다.
그는 "한국선수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김병헌과 피츠버그에서 스프링캠프를 함께 한 적은 있다"며 "KIA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마이크 서브넥과 아는 사이다. 사도스키와 이메일도 주고받고 통화도 한 번 했다"고 했다.
그는 "야구는 똑같다. 트리플 A에서 계속 경기를 뛰다 와서 별로 힘들진 않다. 하지만 한국 타자들에 대해서는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가 등근육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후반기 초반 쉽지 않은 행보다. 당연히 핸킨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아직 실전을 치르진 않았다. 하지만 핸킨스가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목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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