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뒷심을 발휘하며 SK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7일 부산 SK전서 7회와 8회 각각 3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해 7대4로 눌렀다.
SK 정근우의 선제 홈런에 롯데 강민호가 대응 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의 팽팽한 기싸움에서 SK가 먼저 한발 나갔다.
6회초 2사 만루서 김강민이 좌중간 안타를 쳐 3-1로 앞섰다. 롯데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SK 선발 세든이 강판된 뒤 SK의 불펜진을 녹다운시켰다.
7회말 SK 구원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강민호의 우전안타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박준서가 우측의 2루타로 1점을 뽑은 롯데는 2사후 정 훈이 우측 3루타로 남은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4-3으로 역전했다.
SK가 8회초 한동민의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자 롯데의 방망이가 8회말 다시 폭발했다.
SK가 윤길현을 올렸지만 롯데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선두 4번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롯데는 황재균의 좌측 2루타로 다시 앞서 나갔고 이어진 강민호의 3루땅볼 때 SK 3루수 최 정이 1루로 악송구를 해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3루서 문규현이 우전 안타를 쳐 7-4까지 벌렸다. 9회초엔 김성배가 SK 타선을 잠재워 경기 끝.
롯데는 이날 김사율이 2003년 이후 10년만에 선발등판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4회까지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했던 김사율은 5회초 첫타자 김강민과 상대하다가 갑자기 오른손 중지의 피부가 벗겨지면서 강판됐다.
SK는 선발 세든이 6이닝 4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선보였고, 타선도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믿었던 박정배-윤길현이 무너지며 후반기 대도약 전선에 이상이 생겼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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