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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 이승엽 "30홈런 2년 연속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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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2사 2루 삼성 이승엽이 우월 투런포를 치고 그라운드를 돌며 김재걸 3루코치와 엄지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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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을 연속으로 쳐야…"

삼성 이승엽은 항상 무덤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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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개인기록을 수립해서일까. 자신의 개인기록에 대해서는 완전히 통달한 모습이다.

개인의 기록을 의식하기보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 마음을 쓰려는 자세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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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26일 대구 넥센전에서 올스타전 홈런왕의 위용을 한껏 뽐냈다.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마침내 수립한 것이다.

이승엽은 이날 4-0으로 앞서 있던 2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넥센 선발 김영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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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올시즌 10번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일본 리그로 진출하기 이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9시즌'으로 늘렸다.

이승엽의 이 기록은 프로야구 통산 12번째다.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최다 기록은 장종훈(전 한화·1988∼2002년)과 양준혁(전 삼성·1993∼2007년)이 세운 15시즌이다.

최다 기록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승엽의 거포 관록이라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기록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또 추가한 자신의 기록에 대해 냉정했다. 첫 마디로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다.

대신 속마음을 살짝 내비쳤다. "30홈런을 2년 연속은 치면 몰라도…"라고 했다.

이승엽은 지난 1997년부터 일본으로 진출하기 전인 2003년까지 7시즌 연속으로 30홈런 이상을 때린 바 있다.

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달성했을 때에도 담담했던 이승엽이다. 당시 이승엽은 "개인 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너무 의식하지 않겠다. 앞으로 힘 닿는데까지 열심히 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묵묵히 열심히 하면 뭔가 새로운 기록은 자꾸 만들어지게 된다.

이승엽의 무덤덤 이면에는 겸손함과 또다른 새로운 역사에 대한 도전의지가 숨어 있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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