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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만에 귀중한 골을 선사한 윤일록은 홍명보호에서 아픔과 기쁨을 동시에 맛보며 성장했다. 2011년 9월, 당시 올림픽을 준비중이던 홍명보 감독의 눈에 띄어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성한 그의 꿈은 단 5일만에 산산조각이 됐다. 고향인 경남 창원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의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오만전. 그는 18인 최종명단에 없었다. 부모님 앞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당당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려던 꿈도 물거품이 됐다. 당시 홍 감독이 남긴 한 마디는 "다시 대표팀에 부를테니 소속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어라"였다.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몸이 따르지 않았다. 며칠간 집안에만 머물며 가슴앓이를 했다. 이후 10월에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그는 1골-1도움으로 5대1의 대승을 이끌며 홍 감독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윤일록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활약하며 홍명보호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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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홍 감독의 시대가 열렸다. 홍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에서 A대표팀으로 말을 갈아탔다. 동시에 윤일록도 다시 한 번 실험대에 섰다. 동아시안컵 1차전 호주전부터 윤일록은 선발 출격을 명 받았다.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으로 홍명보호의 공격을 2선에서 이끌었다. 홍 감독은 중국전에서 대변화를 줬다. 그라운드에도 대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단, 윤일록만은 제외였다. 그는 호주전 왼쪽 날개로 출격한데 이어 중국전에서는 섀도 공격수로 변신했다. '공간을 지배하는 능력'은 여전했다. 윤일록은 운명의 한-일전에서 또 선택을 받았다. 홍명보호 3경기에서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전경기 선발 출전한 이는 윤일록 뿐이었다. 다시 왼쪽 날개에 섰다. 홍 감독의 믿음만큼 그는 부지런히 움직였다. 33분만에 환하게 웃었다. 0-1로 뒤진 전반 33분, 이승기(25·전북)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아픔과 기쁨이 공존했던 홍명보호에서 윤일록은 이 한 골로 다시 비상했다. 동시에 홍명보호 첫 골의 주인공 이름으로, '윤일록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잠실=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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