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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가 '밥'이던 시절이 있었다. 축구에서만큼은 일본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일본은 고비마다 한국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역사적 이유로 라이벌전으로 불렸지만, 선수단과 팬들 사이에는 '일본 쯤이야'하는 미묘한 우월감이 있었다. 한국은 일본과 75차례 격돌해 40승22무14패로 절대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분위기는 2000년대까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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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가 잡힌 일본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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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축구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수준이 높았다.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특유의 색깔을 잃지 않았다. 일본의 트레이드마크는 아기자기한 패싱게임이다. 누가 들어와도 이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개개인의 수준이 떨어질뿐 팀의 색깔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강팀의 조건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들어간다고 해도 '티키타카(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갔다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패싱축구를 표현하는 용어)'를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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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류와 맥을 같이 하는 일본축구
각급 대표팀에서 자국 감독을 쓰는 일본은 성인대표팀 만큼은 철저히 외국인감독을 기용하고 있다. 세계의 흐름을 쫓아가기 위해서다. 독일과 네덜란드 축구를 표방했던 일본은 기술축구로 눈을 돌렸다. 프랑스 출신의 필리페 트루시에, 브라질 출신의 지코, 이탈리아 출신의 자케로니 감독과 연이어 함께 하고 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서 오카다 다케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이는 이비차 오심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때문이었다. 여기에 원정평가전을 통해 세계 강호와의 대결을 계속하고 있다.
일본의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한차원 높은 전술과 안정된 공수밸런스로 한국과 중국, 호주를 상대했다. 특유의 패싱게임은 여전했고, 기회가 주어졌을때는 어김없이 골망을 갈랐다. 일본은 분명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한국형 축구'에 비해 한발 앞서는 모습이었다. 홍명보 감독에게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 뿐만 아니라 '한-일전 무승 탈출'라는 새로운 숙제까지 생겼다.
잠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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