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자살을 방조한 언론을 향해 비난의 메시지를 전했다.
표 전 교수는 29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성 대표의 자살과 관련해 "언론도 도덕적 자살을 방조한 죄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방송에서 표 전 교수는 "표면에 드러난 남성연대의 재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잘 알려져 있는 시민단체 대표인 성 대표의 상황 자체가 뭔가 상담을 받아야 될 상태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는 "10대 청소년이 그러더라도 사실 진지하게 들어 봐줘야 한다. 40대 후반에 이미 어느 정도 알려져 있고, 지명도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그분이 공개적으로 올린 내용은 상당히 진지하게 우리가 받아들여줬어야 되는 문제였다"며 상황을 가볍게 여긴 것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표 전 교수는 "경찰이 위험을 인지해서 성재기 대표를 사전 방문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의 방문에 대해서 성 대표는 '누가 자살이라고 했느냐? 자살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함으로써 경찰이 이후에 자살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자살이 아니라 퍼포먼스라고 강조를 했지만 사실 그 안에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걸 본인은 인지하고 있었지 않았겠느냐"라는 물음에 표 전 교수는 "이분이 정말 뛰어 내릴 경우 사망하지 않으리라는 자신이 있었겠느냐, 나는 회의적으로 본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성 대표의 시신이 29일 발견됐다. 소방당국 발표에 따르면 성 대표는 한강 투신 사흘만인 29일 오후 4시 10분께 마포대교에서 1.4㎞ 가량 떨어진 지점인 서강대교 남단 밤섬 부근에서 순찰하던 도중 수면 위로 떠오른 성 대표의 시신을 발견, 수습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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