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빗줄기도 두산의 승리를 막을 순 없었다.
두산이 롯데에 2연승을 거두며 4위를 굳건히 했다. 두산은 1일 부산 롯데전서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될 위기를 벗어나며 8대3의 완승을 거뒀다.
1회초에 사실상 힘의 균형이 무너졌다. 두산은 9명의 타자가 나와 롯데 선발 이재곤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선두 이종욱과 민병헌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4번 최준석이 이재곤의 134㎞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홍성흔의 볼넷과 이원석의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김재호의 우전안타로 3루주자 홍성흔이 홈을 밟아 4-0까지 앞섰다. 2회, 3회, 5회에도 1점씩 뽑으며 점수차를 벌려간 두산은 7회초 홍성흔이 시즌 9호 솔로포를 날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5이닝 동안 3안타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두달만의 1군 등판에서 웃었다. 지난 5월 9일 인천 SK전 승리이후 84일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6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2회말 황재균의 솔로포 외엔 제대로 잡은 찬스가 별로 없었다. 유먼-옥스프링-송승준을 이을 마땅한 4,5선발이 없는 롯데로선 이재곤의 부진이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한편 이날은 5회초 2사후 갑작스런 폭우로 경기가 52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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