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세상, 팬들이 화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한 아시아 최고의 더비(Asia's top derby), 슈퍼매치, K-리그의 A매치, 클래식 더비…, 수식어다웠다.
3일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에서 올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했다. 푹푹 찌는 열대야 속에서도 4만3681명이 입장했다. 상암벌은 축구 천국이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부근은 인산인해였다. 차량들의 행렬도 꼬리를 물었다. 불과 수㎞를 가는데 1시간 가까이 걸릴 정도였다.
양 팀 서포터들은 응원으로 상암벌을 가득 채웠다. 경기장 북측에 자리한 서울 서포터 수호신은 경기 시작 직전 '검붉은힘 위대한 서울'이라는 문구의 카드섹션으로 경기장을 수놓았다. 반대편 남쪽 스탠드를 가득 메운 수원 서포터 프렌테 트리콜로도 상당했다. 시종 일관 큰 목소리로 함성을 지르고 노래를 불렀다. 각종 깃발을 흔들면서 수원 선수들의 힘이 됐다.
평소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 2층을 개방하지 않는다. 검은색과 붉은색의 천을 덮어놓는다. 하지만 이 날은 달랐다. 몰려드는 팬들을 위해 E석 2층에 있는 장막을 개방했다. 관중들은 E석 2층까지 가득 채웠다.
올시즌 관중 순위 2위는 3월 10일 대구-전남전의 3만9871명, 3위는 4월 14일 수원에서 열린 올시즌 첫 슈퍼매치로 3만7879명이 운집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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