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신시내티의 '추추트레인'이 모처럼 우렁찬 홈런 기적소리를 울렸다.
신시내티 부동의 리드오프인 추신수(31)는 4일(한국시각)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5호 홈런포를 터트리며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하지 못해 시즌 타율은 2할8푼4리에서 2할8푼3리로 약간 내려갔다.
그러나 추신수는 지난 7월 2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 이후 12일 만에 시즌 15호 홈런포를 터트렸다. 특히 이날 기록한 2점 홈런은 올해 추신수가 처음으로 기록하는 멀티타점 홈런이다. 추신수가 이전까지 기록한 14개의 홈런은 모두 솔로홈런이었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추신수는 상대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을 공략하지 못했다. 앞선 4번의 타석에서 삼진 2개를 포함해 모두 범타를 기록했다. 1회에는 삼진, 2회에는 중견수 뜬공을 당했고, 5회에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웨스트브룩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6회 2사 3루 타점 기회 때는 웨스트브룩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세스 매니스를 만났으나 역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추신수는 마지막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팀이 6-3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네 번째 투수 마이클 블라젝의 초구 직구(시속 150㎞)를 공략해 우월 2점포를 날려 체면을 살렸다. 신시내티는 결국 8대3으로 이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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