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이라서 좋아요."
MBC '불의 여신 정이'의 문근영이 경기도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드라마 기자간담회에서 동안의 비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리게 사는 게 비결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올해 스물일곱 살이고 나이를 먹어가는데 행동하는 건 아직도 어린 아이 같다"면서 "이렇게 생겨먹은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어리게 유치하게 단순하게 살아서 어리게 보이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근영은 '불의 여신 정이'에서 사기장을 꿈꾸는 유정 역을 맡아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씩씩한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 상대역 광해를 연기하는 이상윤은 "문근영은 실제로 에너지가 넘친다. 원래 밝은 성격 수도 있고 밝아지려고 노력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언제나 사람들을 밝은 모습을 대한다. 그래서 동안인 것 같다"고 파트너 문근영을 치켜세웠다.
문근영은 동안에 대한 콤플렉스는 없다고 했다. 아역배우로 시작한 배우들의 경우 성인 연기자로 전환할 때 어린 이미지가 연기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문근영은 자신의 동안이 콤플렉스일 것이라 보는 주변의 시선이 오히려 더 부담인 듯했다.
문근영은 "예전에도 어린 얼굴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이미지를 바꾸려고 시도를 많이 해봤는데, 말그대로 '시도'였던 것 같다. 아역 때는 캐릭터에 한계가 있지만 성인이 되면 한계가 열린다. 어차피 나도 나이들어 갈 것이고, 사람에겐 각자의 시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 시간이 더디다고 해서 앞당길 수 없는 것 아닌가. 예쁘게 순수하게 기억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아직까지는 어린 외모가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 조선의 도자기 제작소인 분원을 배경으로 여성 최초의 사기장인 백파선 유정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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