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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부' 돌입 KIA, 롯데를 격파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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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KIA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윤석민이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광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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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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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옳은 방향을 잡고 꾸준히 전진하는 것이다. 당장에는 멀리 보이더라도, 한 발씩 내딛다보면 어느 새 목표지점을 눈앞에 둘 수 있다. 천리나 되는 길을 가려면 일단 첫 발을 힘차게 내딛는 게 중요하다.

KIA의 '천리길'은 4강 복귀다. 현 시점에서 확실히 까마득하게 멀리 보이는 목표인 것은 맞다.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포기할 시점은 아직 아니다. 지난 주말 전격적으로 선발 투수 윤석민을 마무리로 변경한 것 역시, KIA가 아직 목표 의식을 확실히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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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면서까지 목표 달성 의지를 나타낸 KIA가 해야할 일은 이제 첫 걸음을 힘차게 떼는 일이다. 그렇게 보면 6일부터 열리는 롯데와의 부산 원정 2연전이 갖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첫 걸음이자 전략적으로도 절대 내줄 수 없는 2연전이다. 1승1패도 사실상 위험하다. 2연승의 각오가 반드시 필요하다.
18일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LG와 KIA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KIA가 LG에 3대1로 이틀 연속 승리하며 2연승을 올렸다. 경기 종료 후 선동열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KIA 선수들.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5.18
롯데와의 2연전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윤석민의 마무리 전환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든 이후에 열리는 사실상의 첫 번째 대결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광주 넥센전에 앞서 윤석민의 마무리 투수 전환이 공개됐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윤석민은 6점차로 앞선 9회초 1사 후 등판해 모의 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제부터는 윤석민의 실전 마무리 등판이다. 그리고 그 첫 무대가 바로 부산 롯데전인 것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윤석민의 등판 기회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만약 윤석민이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게 된다면 상당히 큰 의미를 띄게 된다. 실전 무대에서의 '윤석민 마무리 카드' 성패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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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히 말해, 지금의 KIA는 여유가 없다. 보직 전환에 따른 초기 적응 실패따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윤석민에게는 가혹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처음부터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팀의 미래가 밝아진다. 더불어 FA에서의 손실을 감수하고 마무리 전환을 자청한 윤석민의 자존심과 명예도 살아날 수 있다. 부산 롯데전이 KIA와 윤석민 모두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띄는 지 여기에서 나타난다.

더불어 이번 롯데전이 중요한 이유는 승차 줄이기에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KIA의 바로 윗 순위 팀이다. 5일 기준으로 딱 2경기 앞선 리그 5위 팀이다. KIA의 최종목표는 4위권 안으로 다시 드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5위 롯데를 제친 뒤 현재 4위 두산을 넘어서야 한다. 첫 관문은 바로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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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로 앞뒷 순위팀끼리의 맞대결은 결과에 따라 승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도 있고, 반대로 크게 벌어지게 될 수도 있다. KIA가 원정 2연전을 모두 따낸다면 승차를 '0'으로 만드는 동시에 승률에 역전해 5위로 치고 올라설 수 있다. 6위와 5위의 차이는 매우 크다. 더불어 2연승을 거두면 5일 기준 5경기 차이가 나는 두산과의 격차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만약 KIA가 롯데전 2연승을 거두는 사이 두산이 주중 넥센과의 홈 2연전에서 모두 진다면 KIA는 4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경기로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롯데전에 걸린 의미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다행히 올해 롯데와 4승4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는 KIA는 부산 원정에서 만큼은 3승1패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를 반드시 주중 2연전에서 이어갈 필요가 있다. 그래야 '천리 밖 목표 지점'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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