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이 순항을 이어나갔다.
6일 벌어진 2013 세계배드민턴개인선수권대회 혼합복식 32강전에서 한국이 내놓은 3개조 모두가 승전보를 울렸다.
이날 첫 번째 경기에 나선 신백철(김천시청)-엄혜원(한국체대)조는 중국 광저우 톈허체육관에서 펼쳐진 크리스난타 대니 바와-네오 유얀 바네사조(싱가포르)를 2대0(21-19, 21-1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선착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서는 김기정(삼성전기)-정경은(KGC인삼공사)조가 말레이시아의 강호 찬펑순-고류잉조를 2대0(21-18, 21-19)으로 따돌렸다.
김기정-정경은조는 혼합복식을 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세계랭킹이 없는 상태다. 그런데도 세계 5위의 말레이시아조를 무찌른 것은 작은 이변에 속한다.
김기정-정경은은 "상대가 강팀이라고 해서 따로 전략을 세웠다기 보다는 무조건 이기고 말겠다는 각오로 뛰었다"며 활짝 웃었다.
유연성(상무)과 장예나(김천시청)도 이날 마지막 승전을 알렸다. 유연성-장예나는 스웨덴의 루포넨 니코-호그스트롬 아만다조를 1, 2세트 모두 21-17로 가볍게 따내며 이날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은 1993년 김동문-라경민조의 우승 이후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마지막 영광을 안겨준 혼합복식이 이번에 선전함에 따라 기대감도 살짝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7일부터 금메달 기대 종목인 남자복식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광저우(중국)=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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