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매치 2연전이 비상이다.
홍명보 감독은 9월 6일과 9월 10일 A매치 2연전에 유럽파들을 소집할 생각이다. 소집 기간이 길다. 선수들을 테스트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상대팀이 중요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불과 9개월 앞둔 시기다. 처음으로 유럽파까지 나선다. 아무나 데려올 수 없다. 우리보다 강한 상대여야 평가전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43위다. 때문에 맞상대할 팀은 적어도 50위권내에 있어야 한다.
첫번째 상대는 이란(52위)이었다. 9월 6일 국내에서 이란과 맞붙기로 했다. 설욕의 무대였다. 6월 18일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이란에 0대1로 졌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루었음에도 이날 패배로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하지만 이란이 일방적으로 경기 취소를 알려왔다.
대체할 팀이 마땅치 않다. 브라질월드컵 각 대륙별 예선이 겹쳤다. FIFA랭킹 50위권 내 각 팀들의 9월 일정을 살펴보면 다들 빡빡하다. 일단 9월 6일이 문제다. 50위권 팀 가운데 9월 6일에 경기가 없는 팀은 아르헨티나(4위)와 말리(28위), 알제리(34위) 단 3개팀이다. 아르헨티나가 온다면 가장 좋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게로 등 스타선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9월 10일 파라과이와 브라질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까지 장거리비행을 할 이유가 없다. 말리와 알제리도 같은 상황이다. 모두 9월 10일에 월드컵예선이 있다.
50위권 밖으로 눈을 돌리면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 기니(61위)나 이집트(62위)가 9월 6일 경기가 없다. 실제로 이집트 인터넷 언론 아흐람 온라인은 '이집트축구협회(EFA)가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오는 9월 6일 예정된 A매치 데이를 통해 친선전을 갖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기니와 이집트 역시 9월 10일 경기를 갖는다. 한국까지 오기가 부담스럽다. 월드컵예선이 끝난 아시아팀들을 상대로 스파링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9월 10일 경기는 그나마 사정이 좋다. 상대팀을 찾기가 수월하다. 크로아티아(8위)와 벨기에(10위) 코트디부아르(13위) 칠레(21위) 몬테네그로(28위) 나이지리아(35위) 호주(40위) 부르키나파소(42위) 튀니지(47위) 카보베르데(49위) 등 10개국이 경기가 없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크로아티아와 경기 개최를 놓고 세부사항을 조율중이다. 크로아티아와는 2월 영국 런던에서 맞붙어 0대4로 졌다. 정예멤버가 총집결한 한국을 시험해보기에 적당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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