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꼴찌가 대학 재학중 삼성SDS에 특채됐다'는 성공스토리로 잘 알려진 김원기씨의 경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거짓말은 지난해 6월 출간한 그의 자서전 '스펙보다 열정이다'를 시작으로 들통났다.
이 책 속에서 대학 4학년이 되기도 전 삼성SDS에 특채됐다는 내용을 보고, 삼성SDS측이 "그런 사람 입사한 적 없다"며 출판사에 항의했다.
이에 김씨는 출판사에 손해배상금 2000만원을 물어 줬고, 삼성SDS측엔 '입사했다고 사칭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
또한 김씨는 네이버 인물 정보 경력란에 '연세대 MBA'가 추가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연세대 교수들이 항의하자 연세대 측은 지난 8일 "20대 멘토로 유명했던 원주캠퍼스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김 씨를 제적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위경력으로 논란이 된 김씨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씨는 "진심으로 고개 숙여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 드리고 싶다. 거짓말쟁이, 사기꾼, 가짜 대학생 멘토로 찍힌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이나 안 좋게 들릴 것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는 장문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김씨는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휴학 후 아르바이트와 동아리 활동 등을 하면서 이때부터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학벌에 대해 말을 하지 못했고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를 다닌다는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100% 분명히 잘못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이 일로 저에게 실망한 분들이나 배신감을 느끼는 분들에게 죄송하다. 자숙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씨의 블로그는 폐쇄된 상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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