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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광저우 시내에서는 이용대를 비롯한 한국 배드민턴 스타들의 인기를 절감할 수 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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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는 한국 배드민턴대표팀의 공식 스폰서로 올해 4년 재계약을 했다. 이용대와 남자복식 파트너인 고성현과 여자단식의 성지현이 이날 개장식에 특별손님으로 참가해 사인회를 하는 등 중국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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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용대가 등장하자 함성을 지르며 카메라 셔터를 연신 터뜨렸고, 사인을 받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이곳 매장에는 팬들 뿐만 아니라 광저우TV, TVN 등 중국 지역 방송사들도 카메라를 동원해 이용대의 출현을 취재했다.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있었다. '빅터' 광저우 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참가한 팬 가운데 일부는 중국 지린성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달려온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지린성에서 광저우까지는 비행시간이 5시간 정도 걸린다. 한국과 광저우의 비행시간이 3시간 정도다. 한국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 이용대를 보겠다고 달려온 것이다.
그런가 하면 한 소녀 팬은 이용대 응원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찾아왔는데 적힌 글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어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서 한글을 그대로 따라 쓴 정성을 기울였는데 맞춤법은 딴판이었다.
'오빠'라는 글은 한글로 쓰기 어려워서 'oppa'라고 썼다. 이어 한글로 '지신을 믿마'라는 알 수 없는 내용의 문장을 써놨다. 무슨 뜻을 쓴 것이냐고 물어보니 '당신을 믿어'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고 한다.
'당신'을 '자신'으로 잘 못 썼고, '믿어'를 쓴다는 것이 '어'자의 이응을 미음으로 착각했고, 자음도 거꾸로 쓴 것이었다.
이를 본 한국 선수단 관계자는 "글씨는 비록 틀렸지만 정성이 놀랍다"며 혀를 내둘렀다.
광저우(중국)=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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