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가 최강 마무리 오승환을 제쳤다?
SK 박희수가 경기관리능력이 가장 뛰어난 구원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3 프로야구 스포츠조선 테마랭킹' 8월 둘째주 테마는 투수 경기관리능력. 경기관리능력 지수는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과 득점권 피안타율을 합산해 매겨진다. 투수들의 능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식이다.
8월 집계 결과 눈에 띄는 게 있었다. 선발과 구원투수로 나눠 진행한 이번 집계의 이변은 구원투수 부문에서 나왔다. 올시즌 경기관리능력 부문에서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았던 삼성 오승환이 2위로 밀려난 것이다. 오승환을 제친 선수가 박희수이다. 왼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했던 박희수는 재활훈련을 마치고 복귀했다. SK의 마무리로 나서 12일 현재 1승1패16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출발이 늦어 세이브 부문에서는 아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투구 내용은 알차다. 박희수의 WHIP는 0.89. 0.72를 기록한 오승환에 밀렸다. 하지만 득점권 피안타율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희수의 득점권 피안타율은 1할6푼2리인데, 오승환은 3할3푼3리로 높았다. 관리지수 총점으로는 박희수가 1.052점, 오승환이 1.053점. 0.001점의 간발의 차였다.
오승환에 이어 팀 동료인 안지만이 1.218점으로 구원투수 부문 3위에 랭크됐다.
한편, 선발투수 부문에서는 LG의 약진이 돋보였다. 삼성 윤성환이 WHIP와 득점권 피안타율 2개 부문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성적(1.321점)으로 두달 연속 선발투수 부문 1위를 지킨 가운데, LG의 원투펀치가 2~3위에 올랐다. 2위는 우규민(1.421점), 3위는 리즈(1.428점)가 차지했다. 두 사람의 안정감있는 투구 속에 LG는 신바람을 내며 선두 삼성을 맹추격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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