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이기고 또 이기고, 계속 이긴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쾌조의 선발 6연승 행진을 거듭하며 시즌 12승(3패)째를 수확했다. 전반기 막판부터는 6연승, 후반기에는 5번 나와 전부 이겼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3삼진으로 1실점하며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팀 타선도 변함없이 화력 지원을 퍼부어준 끝에 LA다저스는 4대2로 이겼다. 이로써 류현진은 최근 선발 6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12승(3패) 달성에 성공했다.
거침없는 행보다. 다승과 선발 연승에서 팀내 1위다. 경기 내용도 뛰어났다. 류현진은 시즌 1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동시에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7이닝 무실점)에 이어 2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99에서 2.91로 끌어내렸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뜻밖의 홈런을 허용했다. 1회초 1사 후 상대 2번 타자 후안 라가레스에게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1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지난 7월 28일 신시내티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류현진의 시즌 11번째 피홈런이다.
그러나 이 홈런이 결과적으로는 류현진의 집중력을 강하게 만든 요소가 됐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다니엘 머피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말론 버드에게 3루쪽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결국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 3회를 볼넷 1개만 허용하면서 끝낸 류현진은 4회 1사 후 버드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후속 조시 새틴이 친 내야 땅볼이 급격히 속도가 느려지면서 행운의 안타로 연결돼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저스틴 터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존 벅 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 들어서는 특유의 안정감과 날카로운 제구력이 빛을 발했다. 압권은 5회초 수비. 류현진은 5회초 오마 퀸타니야와 맷 하비 그리고 에릭 영을 모두 범타 처리했는데, 투구수는 불과 9개 뿐이었다. 결국 5회의 효과적인 투구 덕분에 류현진은 투구수 관리에 성공해 7회까지 버틸 수 있었다.
4회 1사 후부터 7회 1사까지 9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류현진은 7회 1사 후 터너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날 5번째 피안타.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하게 벅과 퀸타니야를 3루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리 요건을 갖춘 상황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LA다저스 타선은 0-1로 뒤지던 5회말 1사 1, 3루에서 닉 푼토의 2타점 짜리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말에는 2사 2, 3루에서 A.J. 엘리스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1을 만들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4-1로 앞선 9회 마무리로 올라온 켄리 젠슨이 1점을 내줬으나 더 이상의 실점을 막고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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