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반기들어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프로야구 KIA가 결국 코칭스태프 개편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마지막 선택이다.
KIA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규제 투수코치와 김용달 타격코치, 정회열 배터리 코치 등 그간 1군에서 활약했던 코치들을 2군으로 보내고, 김정수 2군 투수코치와 김지훈 2군 배터리코치를 1군 코칭스태프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1군 타격은 홍세완 코치가 맡게 되고, 이명수 3군 타격코치는 타격과 주루를 함께 담당한다. 김평호 1군 주루코치는 3군으로 이동했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KIA는 시즌 초반 1위를 달리기도 했으나 5월 중순이후 순위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전반기를 5위로 마친 뒤 후반기 들어 4강 복귀를 노렸으나 오히려 극심한 타격부진과 선수 부상 등으로 인해 결국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1위에서 7위까지 추락하는 데 딱 99일이 걸렸다. 이제 KIA는 4위 넥센과는 7경기 차이로 벌어졌고, 오히려 8위 NC와의 승차가 3.5경기 밖에 나지 않아 7위 수성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선동열 감독은 시즌 막판들어 성적하락과 더불어 심각한 팀 분위기 침체를 쇄신하고, 포기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더 이상의 무기력한 모습은 팀의 미래와 팬을 위해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나온 인사로 파악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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