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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내디딘 첫 발, 반응은 뜨거웠다. 모두들 공감했다. 참석자들은 "정말 좋은 기획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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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 펜싱팀 감독, 선수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공부와 운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공부하는 선수', 미국 스포츠의 당연한 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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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대 펜싱팀의 한국유학생 차유진이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그는 "미국학생들에게 운동은 어느 요리에나 항상 들어가는 소금같은 것"이라며 "신기하게도 공부가 가장 잘됐던 시기는 펜싱이 가장 잘됐던 시기와 일치한다. 운동과 공부의 균형을 찾는다면 충분히 윈-윈게임이 가능하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학생선수 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도 스포츠강국에서 스포츠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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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 감독들의 '멘토링' 시간이 이어졌다. 스탠포드, 노스웨스턴, 프린스턴, 컬럼비아, 브라운 등 미국 명문대 감독 9명이 직접 한국학생 및 선수들의 질의에 답을 했다. 결론은 "학교도 기업도 공부하는 선수를 선호한다"였다. "학생선수들의 졸업률은 일반학생들의 졸업률을 상회한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한다. 학교도 기업도,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우리의 현실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갈길이 멀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르기를 바라고 시작하지 않았다. 스포츠를 다루는 언론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고민했다. 준비하는 지난 3개월여의 시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도 겪었다. '과연 체육인재, 공부하는 선수의 모델은 무엇일까', '대학입시의 과도한 경쟁에 놓여있는 우리 꿈나무들에게 운동이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우리 현실과의 괴리는 어떻게 좁혀야 하나' 등 많은 문제제기를 했다. 그 길을 찾아나서고자 첫 술을 들었다.
사실, 그동안 우리는 성적만 강조했다. 선수에게도, 우리들의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해왔다. 운동기계, 공부기계는 그런 우리들이 만들어놓은 자화상일 것이다. 건강한 사회,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꼭 넘어야 할 벽이다.
이번 세미나는 그 출발점이다. 스포츠조선은 계속해서 그 준비를 해 나갈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꿈과 미래가 있어야 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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