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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 야마모토, 내년에도 선수로 뛴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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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에도 현역선수로 뛰게 된 주니치 투수 야마마토 마사. 사진캡처=스포츠닛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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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흐르는 세월을 이길 수 없다. 한때 최고의 플레이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던 스타 플레이어, 팀을 대표했던 선수라도 40대 안팎에 이르면 선수 유니폼을 정리하고 라커를 비워줘야 한다. 이번 시즌 들어 두 명의 일본 프로야구 스타 선수가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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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 동안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던 내야수 미야모토 신야(43)가 26일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알렸고, 야수 최연장자인 주니치 드래곤즈의 홈런타자 야마사키 다케시(45)도 지난 달 말에 은퇴를 밝혔다.

미야모토는 유격수와 3루수로 골든글러브를 10번이나 수상한 명수비수였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일본대표팀 주장에, 일본프로야구선수회 회장까지 맡았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이다. 18년 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그는 벌써부터 미래의 야쿠르트 사령탑, 일본대표팀 전임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본인은 야구해설자로 밖에서 야구를 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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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드래프트 2순위로 주니치에 지명된 야마사키도 27년 간의 프로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센트럴리그 주니치 시절인 1996년 처음으로 홈런왕에 오른 야마사키는 퍼시픽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이던 2007년 다시 한 번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야마사키는 양대리그에서 모두 홈런왕에 오른 세번째 선수이다. 미야모토와 야마사키 모두 전성기를 넘겨 출전기회도 적었고, 성적도 두드러지지 못했다. 미야모토의 경우 지난 시즌 후 은퇴를 결심했으나 코칭스태프가 도움을 요청해 은퇴를 늦췄다고 한다.

이렇게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선수들이 은퇴를 선언하고, 다른 길을 찾아나서고 있는데, 여전히 그라운드를 지키고 있는 선수가 있다. 현재 일본 프로야구 선수 최연장자인 주니치의 좌완투수 야마모토 마사(48)가 내년에도 현역 선수 생활을 계속한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7일 사카이 가츠히코 주니치 구단 사장의 말을 인용해 그가 내년에도 계속 선수로 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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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관계자는 "잘 던지고 있는데 그만둘 이유가 없다"고 했고, 야마모토 자신도 "현역으로 좀더 뛰고 싶다"고 했다. 오랫동안 주니치의 간판선수로 활약했고, 팬이 많고, 또 본인이 은퇴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 재계약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1984년 주니치 입단했으니 올해로 프로 30년째. 그는 올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61⅓이닝을 던져 4승2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것은 아니지만, 마운드에 기여를 해왔다. 야마모토는 28일 야쿠르트전에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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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지난달 1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일본 프로야구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이다. 47세11개월.

그는 만 40세였던 2005년 8월 11일 이후 38승을 거둬 구도 기미야스(은퇴)의 40세 이후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가 승리투수가 될 때마다 일본 프로야구 역사가 바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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