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감독(맨유) 대 무리뉴 감독(첼시), 승부는 나지 않았다. 누구도 웃지 못했다.
27일(한국시각) 맨유와 첼시가 만났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아무 소득이 없었다. 0대0으로 비겼다.
모예스 감독, 홈 데뷔전 승리를 절실히 원했다. 그 짐을 루니에게 맡겼다.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첼시전, 의미있는 선발인 듯 했다.
루니는 로빈 판페르시 뒤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폭넓은 움직임으로 맨유의 공격을 주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전방에 안드레 쉬를레를 세웠다. 케빈 데브라이네, 오스카르, 에덴 아자르 등이 2선 지원에 나섰다. 하미리스와 프랭크 램파드가 허리를 지켰다. 라이벌과의 대결, 기선제압의 의지가 강했다.
전체적인 경기는 맨유가 주도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안됐다. 상대를 향한 거친플레이도 이어졌다.
모예스 감독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4분 데브라이네를 빼고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했다. 반전을 노렸다. 후반 21분에는 애슐리 영을 교체출전시켰다. 그러나 역시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답답한 건 맨유가 더 했다. 홈 첫 승에 목을 맸지만 번번이 첼시 골키퍼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1분 구석을 파고들던 루니의 강력한 중거리슛도 그의 손에 막혔다. 결국 아무도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그래도 돋보인 존재는 있었다. 양팀과 관련이 있는 루니였다. 루니는 최전방부터 수비라인까지 옮겨다니며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했다. 공격에서는 패스플레이를 이끌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 강력한 슈팅 등 존재감을 마음껏 과시했다.
어쨌든 이날 경기에서 두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굳이 따진다면 홈 첫승을 노렸던 모예스 감독의 아쉬움이 한뼘 정도 더 컸을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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