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8월들어 고공행진을 펼치며 4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현재 8월에만 12승1무6패(승률 0.667)로 9개 팀중 당당 1위를 달리고 있다. 5위 롯데와 2게임차, 4위 넥센과는 4게임차를 유지하면서 4위를 바라보고 있다.
투-타의 밸런스가 매우 좋다. 8월 팀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9개팀 중 1위. 팀타율은 2할7푼7리로 4위다. 최근엔 2경기 연속 영봉승을 거두는 최강 마운드를 자랑.
SK 이만수 감독에게 8월의 대상승을 이끈 투-타 MVP를 뽑아달라고 하자 이 감독은 "타자쪽에선 김강민이 잘해줬다"고 했다. 김강민은 8월에만 타율이 무려 3할9푼6리(53타수21안타)에 이르고 5개의 홈런에 17타점을 올렸다. 타율과 타점은 모두 팀내 1위였고, 홈런은 최 정(6개)에 이어 2위. 이 감독이 고민했던 5번타자 자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27일 인천 한화전서도 김강민의 활약이 컸다. 최근 왼쪽 햄스트링 쪽이 좋지 않은 상태지만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치면서 팀의 3대0 승리에 일조했다. 2회말 첫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쳤고,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선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그리고 6회말엔 바티스타의 144㎞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날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강민은 시즌 타율을 2할9푼2리에서 정확하게 3할에 맞췄다.
이 감독은 투수 MVP를 뽑는데엔 좀 고민을 했다. 대부분 투수들이 제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 한참 생각을 하던 이 감독은 "백인식이 예상외로 좋은 활약을 펼쳐 팀에 힘을 더 준 것 같다"고 했다. 5선발인 백인식은 8월에 언터쳐블의 모습이다. 2경기 선발로 나서 2승에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했다. 5선발에다가 손가락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는 못했지만 단 두번의 등판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한 것. 지난 7일 청주 한화전서 5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한 백인식은 중요한 경기였던 지난 22일 인천 LG전서 6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을 하면서 팀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SK는 30게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48승2무48패로 5할 승률로 원점에 섰다. MVP급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많을수록 역전 4강의 꿈이 더 가까워질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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