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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진정한 가치. 넥센 박병호가 보여줬다.
28일 잠실 LG전. 2-3으로 뒤지던 8회 1사 2루에서 LG 필승조 이동현을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날렸다.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한방. 넥센이 4대3으로 이기며 잠실 2연전을 싹쓸이 했다. 이틀 연속 결승타. 꼭 필요한 순간마다 4번 박병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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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병호의 타격 타이밍은 썩 좋지 않았다. '파이어볼러' 리즈를 맞아 삼진 2개에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불을 뿜었다. 이동현과 7구째 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는 "볼카운트 3B1S에서 승부할거란 느낌이 들었다. 직구나 슬라이더를 생각했는데 생각치도 않은 포크볼(공식 기록상 142㎞ 직구)에 한손을 놓으면서 쳤다. 중심에 딱 걸려 홈런이 되는 순간 전율이 느껴지더라"며 웃었다.
박병호의 한방으로 넥센은 55승2무46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두산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지난 8월4일 광주 KIA전 이후 24일만의 3위 등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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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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