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키예프 리듬체조세계선수권 볼 종목에서 16.658점으로 7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9일 새벽 우크라이나 키예프 스포츠 팰리스에서 펼쳐진 볼 결선에서 파이널리스트 8명 가운데 3번째로 포디움에 올랐다. 예선에서 17.400점을 받으며 6위로 결선에 올랐다.
맨처음 포디움에 오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가 깔끔한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18.166점을 받았다. 27세 베테랑 실비아 미테바(불가리아)는 17.916점을 받았다. 세번째로 손연재가 등장했다.후프 연기가 끝난지 채 10분도 안돼 다시 포디움에 올랐다. 대형 태극기를 배경으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춰 침착하게 자신의 연기를 펼쳐보였다. 푸에테 피봇, 허리잰 후 등으로 볼을 받는 고난도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러나 공을 던진 후 무릎 사이로 받는 루틴에서 공이 굴러가는 아찔한 실수를 범했다. 올시즌 월드컵시리즈 대회, 아시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등 수많은 대회에서 한번도 실수한 적 없는 부분이었다. 세계선수권의 긴장감과 부담감속에 0.7점의 감점은 뼈아팠다. 16.658점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후프에 이어 곧바로 펼쳐진 볼에서는 긴장감과 체력적 부담 탓인지 선수들의 실수가 속출했다. 우크라이나 안방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에 힘입어 등장한 '후프 금메달' 안나 리자트디노바 역시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17.050점에 그쳤다. 카시아리나 할키나도 실책을 범하면서 16.500점을 받았다.
카나예바의 후계자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18.516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 16세 요정 야나 쿠드랍체바가 18.35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스타니우타가 3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이날 후프, 볼에서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프, 볼 종목에서 모두 7위에 그쳤다. 이어지는 곤봉,리본 종목에서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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