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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50분쯤 1루 덕아웃 뒤 KIA 감독실을 찾았는데, 선동열 감독이 사복차림으로 문을 나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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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건립된 광주구장은 대구구장과 함께 프로야구 경기가 개최되고 있는 야구장 중에서 시설이 가장 낙후된 곳이다. 한때 비가 오는 날 외야의 고인 물에 물방개가 나타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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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감독은 "비가 오면 비가 주룩주룩 새서 감독실에 앉아 있을 수가 없어요. 감독실 뿐만 아니라 선수 라커와 웨이트트레이닝장도 마찬가지고요"라며 웃었다. 선 감독의 가벼운 웃음에는 씁쓸함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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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0회 우승 신화가 어려있는 곳 무등야구장. 인접한 최신식 야구장이 희극적으로 대조를 이루며 빗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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