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공도 문제 없어요."
박종윤이 롯데를 구했다. 박종윤은 30일 부산 한화전에서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3회말 상대선발 송창현으로부터 결승 만루포를 때려냈다. 롯데는 박종윤의 결승포와 강민호의 쐐기포에 힘입어 6대4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박종윤은 볼카운트 1B0S 상황서 송창현의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누가 봐도 딱 노리고 있었던 타격.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박종윤은 당시 상황에 대해 "첫 번째 몸쪽 공이 들어오는데 상대의 공을 던지는 팔이 떨어지는게 보였다. 몸쪽으로 올 것이라 생각하고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노리던 코스로 들어왔고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다"고 말했다.
재밌는 건 박종윤은 어퍼스윙으로 낮은 공을 걷어올려 홈런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인데, 이날은 높은 공을 완벽하게 받아쳤다. 박종윤은 이에 대해 밝게 웃으며 "높은 공도 문제없다"고 답했다. 박종윤은 "2군에 다녀온 후 타격폼에 변화를 줬다. 조금 더 긴 타이밍으로 타격에 임하고 있다. 그 후 정타가 많아졌고 선구안도 좋아진 듯 하다"고 말했다.
박종윤은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4강이 먼저다"라는 의젓한 자세를 보여줬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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