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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나지완이 홈런을 치고도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 8월의 마지막 날, 31일 광주구장에서 나지완은 NC를 상대로 9회말 2점 홈런을 날렸다. 보통 9회말에 터진 홈런은 끝내기가 아니라면 홈팀이 추격에 나섰다는 신호탄이다. 그만큼 짜릿한 순간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나지완은 묵묵히 베이스를 돌기만 했다. 기뻐하기에는 팀의 상황이 너무 좋지 못했고, 갈 길이 멀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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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의 2점 홈런은 그래서 더욱 아쉬운 것이다. 홈런을 치고 굳어버린 나지완의 표정에는 시즌 내내 반복된 KIA의 현실이 담겨있다.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는가 싶었는데, 불펜의 대량실점으로 그 기회를 날린다거나 투수진이 잘 막아줬는데 끝내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투타 엇박자'가 결국 올해 KIA의 발목을 잡아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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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지완의 고군분투가 직접적으로 팀 승리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게 되는 현실이 불편할 뿐이다. 나지완은 과연 언제쯤 홈런을 치고 다시 활짝 웃을 수 있을까. KIA의 투타가 불협화음이 아닌 조화를 이룰 때, 나지완의 활력 넘치는 모습도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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