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투수들이 좀 더 성장해야 할텐데…"
과연 KIA 선동열 감독은 현재의 처참한 결과를 예상이나 했을까. 전혀 뜻밖의 결과였을 것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KIA 전력은 상당히 좋을 것이라는 내·외부의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KIA는 4강 싸움에서 패했다. 심지어 8위 NC에도 쫓기는 입장이다.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다. 성적을 내는 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가능성을 보이는 기대주를 발굴하는 데에도 실패한 것이 더 뼈아프다. 선 감독 역시 이런 점 때문에 더 아쉬워하고 있다.
1일 광주 NC전을 앞둔 선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생각만큼 성장해주지 못한 점이 무척 아쉽다"고 했다. 적어도 1~2명 정도의 기대주만이라도 제대로 커줬다면 올해의 실패를 거울삼아 내년에 대한 희망을 가져볼 수 있었을 텐데, 그마저 뜻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못내 안타까웠던 것이다.
시즌 초반부터 기대를 걸었던 인물은 많았다. 좌완 신인 임준섭과 2년자 우완투수 박지훈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왼손 파이어볼러로 캠프 때마다 늘 최고의 구위를 선보였던 박경태와 재활을 마치고 시즌 후반에 합류한 좌완 심동섭 등이 선 감독의 기대를 받았던 인물들이다. 올해 1지명 신인 손동욱도 포함된다. 그러나 이들은 일관성있게 성장하지 못했다. 기대에 부흥하는 호투를 펼칠 때도 잠깐 있었으나 곧바로 무너지곤 했던 것이다.
열 손가락 중에서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겠는가. 선 감독은 이들을 일일히 언급하면서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전날인 8월 31일 광주 NC전 선발로 나왔던 임준섭에 대해 "공 자체의 움직임이 워낙 좋으니까 제구력만 조금 더 살아나면 됐을텐데, 그게 참 뜻대로 안되는 것 같다"면서 "10개의 공을 던졌을 때 스트라이크존에 5개만이라도 넣었으면 좋겠다"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이는 비단 임준섭 뿐만 아니라 박지훈이나 박경태 심동섭 손동욱 등에 폭넓게 적용되는 말이다. 평소 선 감독은 "A급 투수라면 10개 중 7개 이상은 마음먹은 곳에 던져넣을 수 있는 제구력이 있어야 한다"는 지론을 펴왔다. 그러나 팀의 젊은 투수들에게는 이 기준을 크게 낮춰 5개라도 제대로 던져주기만을 바란 것이다. 역설적으로 그만큼 젊은 투수들의 제구력이 안좋다는 뜻이다.
제구력은 하루 아침에 끌어올릴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결국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스스로 정확한 릴리스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선 감독의 아쉬움 속에는 이번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를 통해 투수들을 좀 더 혹독하게 다듬어야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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