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의 선수, 벤치 멤버, 코칭스태프, 응원하는 팬들이 똘똘 뭉쳤을 때 강원의 저력이 나올 것 같다. 그렇게 하다보면 기적도 이뤄지지 않을까."
김용갑 감독이 강원의 잔류 기적을 바라봤다.
강원은 1일 울산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1대2로 패했다. 그러나 몰라보게 좋아진 조직력으로 스플릿 그룹B에서 반란을 꿈꿀 수 있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울산전에 대비해 조직적으로 상대 허점을 공략하려고 준비했던 것들이 전반적으로 잘 이뤄진 경기였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수비 위험 지역에서 실수에 의해 2실점을 한 것이다. 그 외에는 득점 찬스 만들어내는 과정과 경기 내용에서 울산보다 강원이 압도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이 생각하는 강원의 조직력은 70~80%까지 올라왔다. 김 감독은 "스플릿 그룹B를 준비하면서 훈련 속에서 견고하고 단단한 조직력을 완성시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스플릿 그룹B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수비력 재정비다. 김 감독은 "내가 지휘봉을 잡고 계속 2실점을 했다. 실점을 낮추고 득점을 올려야 하는 것이 과제다. 지금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득점을 올려야 한다. 또 실점하지 않는 부분을 조직력으로 커버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 팀에도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지쿠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지쿠도 스플릿 이후 크게 쓰일 선수다. 그 동안 강원이 지쿠만의 팀이라고 했다. 그러나 메시가 와도 강원은 혼자 움직일 수 없다. 11명의 선수, 벤치멤버, 코칭스태프, 응원하는 팬들이 똘똘 뭉쳤을 때 강원의 저력이 나올 것 같다. 그렇게 하다보면 기적도 이뤄지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강릉=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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