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다 홈런(55개)과 아시아 최다 홈런(56개)에 도전하고 있는 일본 야쿠르트의 외국인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선 맘껏 배트를 휘두를 수 있을 전망이다.
요미우리가 발렌틴과의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과 선수들이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 등을 통해 발렌틴의 홈런 기록과 상관없이 우승을 향해 정면승부를 할 뜻을 비쳤다.
요미우리는 3∼4일 야쿠르트와 2연전을 갖는다. 센트럴리그 우승 매직넘버가 19인 요미우리가 꼴찌인 야쿠르트를 상대로 매직넘버를 더 줄일 수 있을지도 관심이지만 발렌틴의 홈런 행보 역시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현재 52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발렌틴은 오사다하루가 64년에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 홈런 55개에 도전하고 있다. 오사다하루 이후 외국인 타자인 로즈와 카브레라가 2001년과 2002년에 신기록에 도전했지만 외국인 타자가 일본 신기록을 세우면 안된다는 분위기 속에 고의4구 등 극심한 견제를 받으며 결국 타이 기록에서 멈췄다.
올해도 발렌틴에게 견제가 심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고 실제로 최근 발렌틴에 대한 볼넷이 크게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요미우리가 발렌틴과의 정면 승부를 선택한 것은 화제다.
하라 감독은 "정정당당한 진검 승부를 한다. 우리의 목적은 우승을 향해 이기는 것 단 하나다"라며 발렌틴의 홈런 기록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전 포수이자 주장인 아베 신노스케는 "기록이 걸려있는지는 상관하지 않고 평소처럼 승부하겠다"라고 했고 3일 선발로 예고된 우쓰미 테쓰야도 "달아날 필요는 없다. 결과적으로 볼넷이 나왔을 때 도망갔다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승부는 한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와 발렌틴의 정면대결. 일본 야구팬의 구미를 당기는 빅매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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