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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찾아 멋진 옷 갈아입고 날갯짓하는 나비도 한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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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별을 담은 낙타의 눈처럼'으로 데뷔한 이청은의 두번째 소설이다. 디자이너 출신 작가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이청은은 이번에 시선을 과거로 돌려 조선시대에 살았던 한 여인의 폭풍같은 삶을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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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가 좌상의 딸로 태어나 임금의 후궁이 된 은빈. 누구나가 부러워할 만한 권력과 부를 누릴 수 있는 위치이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니, 버려버리고 진정한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이 파도처럼 출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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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이려는 혼인한 후 5년이 지났지만 중전이나 효빈에게서 후사를 보지 못해 이를 염려한 대비가 은빈에게서라도 후사를 얻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은빈과 합방을 권한다. 임금 이려와 은빈은 처음으로 가까이서 보게 된 후, 서로에게 연정이 생긴다. 합방 후 은빈은 회임을 하게 되고 은빈의 처소에는 상궁들도 늘어나고 호위무사까지 두게 된다.
이야기의 도입부는 사랑을 못 받다가 현명함으로 왕의 마음을 사로잡는 후궁의 이야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중간쯤 가서는 사랑을 못 받은 여인의 애처로운 이야기로 바뀌고, 후반에 가서 이 모든 것을 뒤집는 반전이 펼쳐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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