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남자복식 간판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이 또 수모를 당했다.
지난달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충격의 16강 탈락을 당한데 이어 대만오픈에서도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이용대-고성현은 6일 대만 타이페이의 싱추앙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 대만오픈 배드민턴그랑프리골드 남자복식 8강전서 인도네시아의 프란 쿠르니아완-보나 셉타노조에 0대2(18-21, 16-21)로 완패했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고성현조가 새로 복식조를 결성한 뒤 첫 국제대회에 출전한 까닭에 세계랭킹도 없는 상대에게 패한 것은 커다란 이변이다.
이용대-고성현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16강서 탈락했지만 여전히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패 이후 첫 국제대회인 이번에 설욕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용대는 신승찬(삼성전기)과 새로 결성한 혼합복식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체면을 살렸다.
신승찬은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할 때 단짝이었던 이소희(대교눈높이)와의 여자복식서도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이용대-고성현의 수모를 대신 풀어준 김기정-김사랑(이상 삼성전기)은 대만의 쥐웨이량-콴하오랴오조를 2대1(21-19, 14-21, 21-17)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성공했다. 또다른 남자복식조 유연성(상무)-신백철(김천시청)도 가볍게 준결승에 합류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신승찬-이소희 외에도 김하나(삼성전기)-정경은(KGC인삼공사), 고아라-유해원(이상 화순군청)이 나란히 8강을 통과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초반 탈락했던 남자단식 손완호(김천시청)와 성지현(한국체대) 역시 준결승에 안착하며 분풀이에 나섰다.
혼합복식에서는 유연성-엄혜원, 김기정-김소영, 신백철-장예나가 이용대-신승찬과 함께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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