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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발 찰리는 평균자책점 1위(2.60)를 달리고 있다.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평균자책점, 이 부문 1위라는 건 그만큼 적은 점수를 주고 안정적인 피칭을 해왔다는 걸 증명한다. NC 팀내 최다승(9승) 투수기도 했다. NC가 가장 믿는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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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서로에게 강하기도 했다. 찰리는 롯데전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47을, 유먼은 NC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했다. 사이 좋게 나란히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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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와 에이스의 맞대결, 명품 투수전이었다. 승부를 가른 건 야수진의 실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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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루는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지석훈의 3루수 앞 희생번트 때 3루수 황재균이 공을 더듬는 실책을 범했다. 무사 1,3루. 유먼은 이태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무사 만루가 된 뒤 김종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상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이어졌고,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내줬다.
이후 유먼은 5회 지석훈의 중전안타를 제외하면, 7회까지 더이상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3실점(1자책)했다. 직구(64개) 위주의 피칭에 주무기인 체인지업(17개)과 슬라이더(17개)를 섞었다. 실점 상황을 제외하면, 직구 로케이션이 좋았다. 역시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
반면 NC는 수비에서 찰리를 도왔다. 유격수 이상호는 어려운 타구를 척척 낚아내며 찰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4회가 승부처였다. 찰리는 팀이 선취점을 만들어준 뒤 맞은 4회초, 갑작스레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종윤은 볼넷, 다음 타자 전준우는 기습적으로 3루 쪽으로 번트를 댔다. 주자와 타자 모두 살기 위한 번트. 하지만 번트 타구가 뜨면서 3루수 모창민이 바운드 없이 낚아냈다. 다음 타자 장성호도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안정을 찾은 찰리는 강민호를 2루수 뜬공, 정 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같은 번트 수비였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여기서 둘의 승부가 갈렸다. 찰리는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고 유먼보다 빨리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 다소 볼넷이 많았지만,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찰리는 다양한 공으로 롯데 타선을 현혹시켰다. 포심패스트볼(24개)보다 볼끝의 변화가 심한 투심패스트볼(35개)을 많이 던졌고, 컷패스트볼(6개)도 활용했다. 체인지업(28개)이 헛스윙을 유도하는 결정구였다. 커브(8개)와 슬라이더(4개)도 섞었다.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NC는 7회 불펜진이 2실점하면서 1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이민호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엔 마무리 손민한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NC가 3대2로 승리하면서, 두 팀의 상대전적은 6승2무6패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찰리는 NC에서 최초로 두자릿수 승수(10승)을 올렸고, 손민한은 마산구장에서 롯데 상대로 첫 등판해 첫 세이브를 올렸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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