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든 어떤 팀이든 1점차 승부는 중요하고 떨리는 상황이다."
NC 손민한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3대2 승리를 지켰다. 첫 세이브였다.
손민한의 롯데전 등판은 이번이 두번째였다. 지난달 18일 부산 롯데전에 구원등판해 1이닝 무실점하며 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NC의 홈인 마산구장에선 첫 만남이었다. 손민한은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정 훈과 승부 도중 파울홈런을 허용했다. 초구를 제외하고 직구 승부를 고집하다 4구째에 우측 폴대를 살짝 비켜 나가는 대형 타구를 허용했다. 하지만 손민한의 다음 공 역시 직구였다.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두번째 상대 조성환에겐 4개의 공 중 직구를 3개 던졌다. 4구째 몸쪽 직구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손민한은 황재균과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초반에 활용하다 먹히지 않자 6구째에 직구를 처음 꺼냈다. 마지막 7구, 한복판으로 던진 146㎞짜리 직구가 포수 김태군의 미트에 쾅 하고 들어갔다. 스탠딩 삼진.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지켜내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손민한은 "롯데 역시 나머지 팀들 중 하나일 뿐이다. 어떤 팀이든 1점차 승부는 중요하고 떨리는 상황이다. 롯데가 강타선이기 때문에 제구에 집중하면서 투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승리가 중요했다. 1세이브도 중요하고 특별했지만, 큰 의미는 두지 않겠다. 내일도 등판기회가 주어지면 올라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묵묵히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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