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의 루키 호세 페르난데스(21)가 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자신의 피날레 경기다. 팀이 정한 제한 이닝이 임박했다. 마이애미는 시즌에 앞서 유망주 보호 차원에서 페르난데스에게 올시즌 170이닝 제한을 설정했다. 11일 현재 165⅔이닝. 평소 그의 이닝 소화능력을 감안할 때 1경기만 더 던지면 170이닝이 채워진다. 서른명에 가까운 그의 친척과 친구들이 페르난데스의 피날레 등판 경기를 지켜볼 예정.
만족할 만한 시즌. 하지만 10월에 뛸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 페르난데스는 "내년에는 꼭 월드시리즈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오프시즌 동안 훈련을 할 것이다. 우리 동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웃었다.
페르난데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신인왕 1순위 후보. 그의 평균자책점(2.23)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1.92)에 이어 두번째로 좋다. 내셔널리그 최하위 승률인 마이애미란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올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 11승6패를 기록했다. 약체팀에서도 고군분투한 측면이 신인왕 투표에 있어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
다만, 이닝 제한으로 인한 조기 마감으로 최대 12승에 머물 수 밖에 없다는 점은 핸디캡이다. 남은 시즌 동안 류현진(13승5패, 3.02), 야시엘 푸이그(0.343, 15홈런, 34타점·이상 LA다저스), 셸비 밀러(12승9패, 3.19·세인트루이스), 훌리오 테헤란(11승7 패, 3.01), 에반 게티스(0.245, 18홈런, 52타점·이상 애틀란타) 등 투-타 경쟁자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최종 결과가 달라질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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