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혼란'이었다.
구자철은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A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가는 자리에서 "사실 굉장히 혼란스럽다. 아무래도 2~3년간 해온 공격형 미드필더가 편하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이번 2연전을 통해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여기에 원톱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에서도 시즌 전 미팅 때 수비형 미드필더로 서라는 지시를 받았다. 초반에는 부담스러웠지만 나름 공부를 해서 적응했다. A대표팀에서도 포지션에 자리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독일로 돌아간 구자철은 14일 손흥민이 뛰는 레버쿠젠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구자철은 "양 팀 모두 자존심이 세다.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 것이다. 악착같이 뛰어서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나 나나 부상없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톱 논란에 대해서는 박주영(아스널)이 왔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구자철은 "(박)주영이 형은 경험이 많고 여러 능력이 많다"며 "본인 생각이 가장 중요하고 감독님이 선택할 부분이지만 주영이 형이 와서 좋은 활약을 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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