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로 생각하는 상대가 다른 이성과 성경험이 있을 경우 남성은 결혼 후 부부관계시(배우자가 옛 애인과) 비교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은 결혼생활 중 한 눈을 덜 팔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혼전 성경험에 대해서는 10명중 남성 6명이 '없어야 한다'고 답했고, 여성 6명은 '1~2명까지는 수용'한다고 응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함께 결혼희망 미혼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배우자감에게 다른 이성과 성경험이 있을 경우 결혼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41.9%가 '부부관계 시 (배우자가 옛 애인과) 비교할 것 같다'고 답했고, 여성은 47.8%가 '한눈을 덜 팔 것 같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바람피울 가능성이 높다'(29.3%), '한눈 덜 판다'(19.4%), '부부관계 시 흥미가 떨어진다'(9.4%) 등의 순이고, 여성은 '한 눈 덜 판다'에 이어 '부부관계 시 비교를 한다'(31.6%), '바람피울 가능성이 높다'(15.8%), '부부관계 시 흥미가 떨어진다'(4.8%) 등의 순서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부부관계 시 남성은 상대의 반응에 신경을 써야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배우자가 옛 애인과 비교하게 되면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여성은 결혼을 하게 되면 배우자의 외도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때문에 한눈팔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자감의 혼전 성경험에 대한 남녀별 수용한도'는 남성의 경우 '없어야 한다'는 대답이 63.2%로서 단연 높고, '1∼2명까지 수용'이 30.8%로서 뒤를 이었다. '3∼4명과의 경험'은 6.0%로 소수에 불과했다.
반면 여성은 '1∼2명까지는 수용'으로 답한 비중이 58.1%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없어야 한다'(22.1%)와 '3∼4명까지 수용'(19.8%)이 비슷한 비중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결혼상대의 혼전 성경험에 대해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관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에나래 커플매니저는 "혼전 성경험에 대해 남녀 모두 관대해지는 추세"라며 "그러나 남성의 입장에서는 자녀를 잉태해야 하는 자신의 배우자는 끝까지 순결을 유지해 줬으면 하는 게 솔직한 희망사항이다"고 설명했다.
'결혼상대에게 성경험이 있어 좋은 점'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즉, '이성을 잘 이해한다'(남 42.3%, 여 43.1%)가 가장 많고, '서로 부담이 없다'(남 20.9%, 여 23.1%)와 '젊은 날의 추억'(남 13.9%, 여 13.8%) 등이 뒤를 이었다.
'혼전 성경험이 없어서 좋은 점'으로는 남성의 경우 '성에 대한 선입관이 없다'(27.5%), '신뢰감이 높다'(22.7%), '더 애착이 간다'(17.9%), '정조관념이 뚜렷하다'(16.2%), '첫사랑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다'(11.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첫사랑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다'(32.2%)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정조관념이 뚜렷하다'(23.4%), '신뢰감이 간다'(21.5%), '자기통제를 잘 한다'(10.7%), '성에 대한 선입관이 없다'(8.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결혼상대가 '나 성경험 없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란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과반수인 50.6%가 '가치관이 뚜렷하구나'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 여성은 '이성을 잘 모르겠구나'(39.1%)라는 꺼림칙한 기분이 들 것 같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남녀 똑같이 '거짓말이겠지'(남 25.3%, 여 19.4%)가 차지했고, 그 외 남성은 '이성을 잘 모르겠구나'(9.5%)로 답했고, 여성은 '신체적 결함이 있나?'(15.8%)와 '이성에게 인기가 없나'(12.6%) 등을 떠올릴 것 같다고 답했다.
이경 커플예감 필링유 실장은 "여성의 경우 상대에게 성경험이 없는 것을 반기지만은 않는다"라며 "성경험이 없을 경우 능력이나 성격, 인간관계, 그리고 신체조건 등 여러 가지 요인과 결부시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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