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은 마이애미 말린스의 쿠바 망명 선수 호세 페르난데스(21)의 신인왕 등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반면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친 후에 펼친 세리머니에선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페르난데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말린스 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째(6패)를 올렸다. 타석에선 빅리그 첫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마이애미가 5대2로 승리했다.
페르난데스의 빅리그 첫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그는 올해를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 187탈삼진으로 마감했다. 페르난데스는 놀라운 타자 지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피안타율이 1할8푼2리로 1900년대 이후 루키 투수 중 최고를 기록했다. 1995년 신인왕 노모 히데오(당시 LA다저스)와 동률을 이뤘다.
페르난데스는 6회말 첫 홈런을 친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했다. 그는 방망이를 던진 후 타구의 궤적을 살폈다. 그리고 천천히 베이스를 돌았다. 홈 플레이트를 찍은 후 애틀랜타 포수 브라이언 맥캔과 얘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양쪽 벤치에서 선수들이 뛰어나왔다.
미국 언론들은 페르난데스의 홈런 이후 세리머니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상대 팀에 예의를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페르난데스는 평정심을 유지했다. 7회까지 1실점하고 8회 마운드를 마이크 던에게 넘겼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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