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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이용대(25·삼성전기)가 치열한 변화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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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이득춘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이용대의 새 파트너는 1년 선배인 유연성(26·상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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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경험이나 기량에서 가장 적합한 짝이 고성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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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고성현은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서며 성공적인 대안이 되는 것 같았다.
이어 지난주 벌어진 대만오픈에서도 8강서 탈락하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더욱 부각됐다.
이용대의 부족한 파워를 고성현이 충분하게 보완해주지 못하는 것이었다. 고성현의 성격도 너무 온순한 나머지 형으로써 동생 이용대를 리드하는 역량도 부족했다.
결국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 지체해서는 안된다. 빨리 결단을 내리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파트너 교체를 선택했다.
명색이 세계랭킹 1위의 복식조를 흐뜨린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용대의 장점을 최대화하고 한국 배드민턴 전략종목의 미래를 위해서는 고통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유연성은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을 만큼 리더십이 뛰어난 편이다. 여기에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나머지 파워와 파이팅 능력에서도 이용대가 고성현을 짝으로 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는 게 협회 경기력강화위원회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유연성은 그동안 이용대-정재성, 이용대-고성현의 빛에 가려 '2인자'의 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정신무장 상태가 남다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성현은 유연성과 짝을 이뤘던 신백철(24)과 새로운 남자복식을 결성하기로 했다.
이용대는 10일 개막한 중국오픈까지 고성현과 출전하고 유연성과의 새로운 조는 다음달 중순 시작되는 유럽투어(덴마크, 프랑스오픈)에서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용대는 최근 커다란 변화를 잇달아 겪고 있다. 10개월간 포기했던 혼합복식을 이번 달부터 되찾아 신승찬(19·삼성전기)과 새로운 조를 결성했다.
신승찬과의 혼합복식은 처음 출전한 대만오픈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다. 이제 새로운 남자복식에서 '윈-윈효과'를 거두는 일만 남았다.
이 감독은 "아무리 세대교체가 중요하다지만 현재 한국 배드민턴의 실정상 이용대만한 확률높은 카드를 포기할 수 없다"면서 "이용대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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