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추신수가 무안타에 그쳤지만, 100볼넷을 넘어서면서 내셔널리그 1번타자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각)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100득점을 돌파한 추신수는 이날 볼넷을 2개 골라내면서 올시즌 볼넷 101개를 기록하게 됐다.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와 조이 보토의 연속안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와 6회 가야르도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5 동점이던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선 짐 헨더슨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2사 후 보토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후속타 불발로 결승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신시내티는 9회말 션 할튼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5대6으로 패배했다.
올시즌 100볼넷은 추신수와 팀 동료 조이 보토(119개)와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100개)까지 단 세 명만이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볼넷은 리드오프 보다는 거포들에게서 많이 나온다. 한 방을 의식해 승부를 까다롭게 펼치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뛰어난 선구안과 위협적인 타격으로 100볼넷 고지를 밟았다.
100득점과 100볼넷 모두 추신수 데뷔 이후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올시즌 처음으로 100득점-100볼넷을 달성하게 됐다. 트라웃도 이날 100볼넷 고지를 밟아 같은 기록을 세웠다.
또한 내셔널리그 리드오프 사상 최초로 20홈런-100득점-100도루를 기록하게 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선 네 차례 기록이 나왔지만, 내셔널리그에선 처음이다. 1번타자로서 추신수의 가치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진기록이다.
추신수는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해 시즌 18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21홈런 18도루 101득점 101볼넷으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 달성에 도루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단 10명 뿐이다. 2007년 그래디 사이즈모어(전 클리블랜드) 이후 6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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