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영봉패했습니다. 어제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주말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LG는 2:0으로 패배했습니다. LG는 6안타 4사사구로 NC보다 안타와 사사구를 각각 1개 씩 더 많이 얻었습니다. 하지만 10명이 출루해 1명도 홈을 밟지 못하고 잔루만 9개를 기록했습니다.
NC와의 2연전 내내 LG 타선은 저조한 득점력으로 고전했습니다. 2연전 첫 경기인 9월 14일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한 것까지 감안하면 LG는 2경기 18이닝 동안 1득점에 머물렀습니다. 2연전 중 유일한 득점인 9월 14일 NC전 4회말 1득점은 무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병살타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2연전 동안 타점을 얻은 LG 타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지난 주중 KIA와의 2연전을 LG는 모두 승리로 장식했지만 2연전 두 번째 경기였던 9월 13일 KIA전 6회말부터 LG는 21이닝 동안 단 1득점에 그치고 있습니다. 2:1로 뒤진 5회말 LG는 타자 일순하며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한 이닝에 모두 집중시켜 대거 6득점해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승부가 갈린 6회말 이후에는 집중력이 떨어졌습니다. 6회말 무사 3루의 절호의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것을 시작으로 LG 타선은 21이닝 1득점의 저득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9월 들어 LG 타선은 저조한 득점력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습니다. 11경기를 치러 4득점 이상에 성공한 경기가 단 4경기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승 4패의 호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9월 8일 잠실 삼성전부터 9월 14일 잠실 NC전까지 4연속 선발승을 따낸 선발 투수진을 비롯해 마운드의 힘으로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NC와의 2연전에서 LG 타선이 기록한 홈런과 도루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장타력도, 기동력도 살리지 못한 채 연속 안타에만 의존하는 팀 컬러의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된 것입니다. 거포를 보유하지 못해 홈런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발 빠른 신진 선수들이 출루해도 도루를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쉽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오지환, 문선재 등 발 빠른 타자들이 출루했지만 도루는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과감한 도루 시도를 통해 상대 배터리를 흔들며 득점권에 진루했다면 득점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을 것이며 경기 결과 또한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LG 타선은 명확한 역할 분담이 필요합니다. 출루 시 상대 배터리를 뒤흔드는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일 첨병과 함께 득점권의 주자를 불러들일 해결사 또한 나타나야 합니다. 테이블 세터와 중심 타선으로 구분되는 타선의 이름에 걸맞은 활약이 절실합니다. 2위 삼성에 1.5경기차로 쫓기고 있는 1위 LG가 이번 주에는 득점력을 되살려 선두 굳히기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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