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좌완 유망주 노성호가 '삼성 킬러'의 모습을 이어가지 못했다.
노성호는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 홈런 1개 포함 5안타 2볼넷 1사구를 내주고, 탈삼진 4개를 잡았다. 하지만 5회 한 차례 고비를 넘지 못했다.
최근 노성호는 삼성만 만나면 강해졌다. 데뷔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4월 5일 대구 삼성전에서 1이닝 5실점했지만, 네 달이 지나자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지난달 16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28일 대구 삼성전에선 5이닝 무실점하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데뷔 후 삼성 상대로만 승리를 거둔 것이다.
1회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폭투 때 홈으로 파고든 3루주자 정형식이 홈에서 태그아웃돼 실점을 막았다. 포수 김태군이 블로킹 이후 재빨리 공을 잡아 정형식의 득점을 막았다.
포수의 도움으로 실점을 막았지만, 2회엔 결국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1사 후 삼성 이상훈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솔로홈런을 맞았다.
3회와 4회는 잘 넘겼다. 삼자범퇴로 3회를 넘긴 노성호는 4회 선두타자 최형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박한이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5회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정형식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흔들린 노성호는 강봉규의 투수 앞 땅볼 때 타구를 더듬은 뒤 악송구까지 범해 2루 주자 정형식의 득점을 허용했다.
노성호가 폭투로 강봉규를 3루까지 진루시키자, NC 벤치는 노성호를 강판시키고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진성은 박석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노성호가 내보낸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노성호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자책점은 3점이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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