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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김승구의 펜싱 인생은 줄곧 내리막길이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잇달아 탈락하며 마음고생이 심했다. 서른을 훌쩍 넘긴 김승구는 한때 펜싱의 길을 접을까도 고민했었다. 펜싱 밖의 다른 일들도 무수히 시도해봤지만 펜싱만큼 잘하고, 펜싱만큼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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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배에선 김승구를 비롯,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베테랑들의 파이팅이 빛났다. 김승구의 동기생인 한상규(성북구청)가 남자플뢰레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단체전 여자 에페 맏언니로 은메달을 따냈던 정효정(부산시청)도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남현희와 명승부끝에 1위에 등극한 '베테랑' 전희숙(서울시청)도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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