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아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1군 막내팀 NC의 험난했던 데뷔 시즌이 이제 막을 내려간다. NC는 22일 창원 LG전까지 소화해내며 121경기를 치렀다. 이제 남은 경기수는 단 7경기. 시즌 초반 부진과 전력상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막내팀으로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때문에 내년 시즌 NC의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명장 김경문 감독도 이를 모를리 없다. 프로구단의 감독으로서 당장 남은 경기들에 최선을 다해야하는 의무감을 안고있지만, 팀의 미래를 구상하는데도 애를 쓰고 있는게 사실이다. 김 감독은 22일 LG전을 앞두고 "이제 시즌의 끝이 보인다. 그런데 시즌 종료로 끝나는게 아니다. 이제부터 제대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내년이면 막내라는 꼬리표를 떼기 때문에 올시즌 알게모르게 존재했던 동정의 시선들이 사라진다. 더욱더 냉혹한 현실 속에 팀을 이끌어야 한다. 김 감독은 "올시즌 후 제대로 준비를 못한다면 내년 시즌 중분부터 분명 힘들어질 것"이라며 "팬들께서도 더 큰 기대를 하실 것이다. 올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벌써부터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 NC다. 이미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고 있는 마이너리그 교육리그에 유망주 선수들을 파견했다. 21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총 38일간 열리는 교육리그에 양승관 총괄코치를 포함해 6명의 코치, 투수 10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을 파견했다. 시즌 중 이런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다는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최금강 박민우 박으뜸 조평호 등 1군에서 주축으로 뛰던 선수들의 이름도 보인다. 김 감독은 "경험을 쌓아야 하는 젊은 선수들 중 최정예 멤버로 꾸려 교육리그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파견된 선수들은 9개팀과 21경기를 치르며 실전경험을 쌓는다.
주전 선수들이라고 해서 쉴 수 없다. 김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은 시즌 종료 직후부터 마산에서 11월까지 마무리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더욱 강해진 NC의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그려지고 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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